우리가 뻘에 가면 재미로 잡고 맛도 좋은 맛조개라는 게 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참 좋아하죠. 그런데 먹으면 안 되는 시기가 있다고 하니 한 번 알아보실까요?
맛조개
맛조개는 죽합과에 속하는 조개로 '맛'이라고도 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개맛, 참맛, 끼맛, 개솟맛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길이는 12cm 정도 되며, 실제로 보면 나무껍질 같은 원통 속에 갇혀 있습니다. 조류가 급한 곳이나 갯벌에 30cm 정도 구멍을 파고 살며 4~7월에 산란기를 가집니다.
제철
정해진 제철은 별도로 없습니다. 굳이 정하자면 11월이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사실 남해쪽에서는 8월부터 살이 차오르기 시작해서 이미 맛있는 시기입니다. 주의해야 할 시기는 3~4월 중 내장이 붉은 맛조개는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 산란기 전으로 독성이 있을 수 있는 시기이므로 잘 못 먹었다가 크게 탈이 날 수 있습니다.
잡는 방법
갯벌에서 모래를 5cm 걷어냈을 때 구멍이 있으면 소금을 냅다 한 꼬집 뿌립니다. 그러면 벌떡 나오게 되는데 재빠르게 잡아 올리면 됩니다. 특별한 도구는 필요 없이 담을 통과 소금만 있으면 돼요. 삽이 있으면 더 좋고요. 하면서 주의할 점은 물이 차오를 때 정말 금방 차오르니 너무 늦기 전에 나오셔야 합니다.
마치며
정리하자면 3~4월에 내장이 붉다면 드시지 않는 걸 권해드리고 그 외엔 그냥 맛있게 드시면 된다는 겁니다. 잡으실 땐 구멍 찾으시고 소금을 구멍 속에 뿌린 후 냅다 잡으면 됩니다.